김제쌀 40개 브랜드 난립(전북일보)

작성자
김제시의회
작성일
2005/11/29/
조회수
3276
김제쌀 40개 브랜드 난립




생산량 80% 저가 판매...전반적 재검토 필요(임영택 시의원 지적)

전통적인 쌀의 고장인 김제 쌀이 제 값을 못받고 있는 등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어 생산에서 유통, 홍보 등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제시의회 임형택 의원(진봉면) 최근 제9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제 쌀에 대한 종자선택 및 토양점검, 재배과정과 가공판매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김제 쌀 제 값 받는 전략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가 지금이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기회가 닿을때마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대비한 김제시 농정의 뼈를 깍는 변화와 개혁을 촉구해 왔으나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어 김제시 농정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들고 “김제시에는 40여개의 쌀 브랜드가 난립해 있는데 대략 8개 농협이 주도하며 3개 민간업체도 자체 브랜드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임 의원은 “김제 쌀에 대한 종자선택 및 토양점검, 재배과정과 가공판매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김제 쌀 제 값 받는 전략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면서 “홍보예산도 인근 정읍시는 단풍미인과 한우 등 농축산물 홍보비로 올해 4억여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 시는 1억7000여만원에 불과, 너무나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 홍보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이 조사한 김제 쌀 수급 및 판매현황에 따르면 2004년 총생산량 대비 정부수매는 12%인 1만9498t이며 농협판매가 41.2%인 6만6871t이고, 식량 및 종자가 9.8%인 1만5989t, 시중판매가 36.9%인 5만9857t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현황을 보면 지평선쌀은 김제시 면적에 3.3%인 732ha에서 재배, 66.2%를 판매했고 각 농협 우수브랜드로 판매된 것은 1만6000t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 의원은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김제 쌀 생산량 대비 지평선 쌀을 비롯 우수브랜드로 판매된 수치는 고작 10%에 불과하며 자가소비를 제외한 80% 가량은 저가미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 같은 수치는 개방화시대에 대응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여 농민의 소득향상을 위한다는 행정지도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김제쌀이 소비자로 부터 외면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볼때 김제시 농업을 다시한번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최대우 기자

2005년 11월 28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