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신 부처님이 오신 참뜻을 기리고, 자비와 나눔을 함께 하는 연등 대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불자 여러분, 그리고 성심을 다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광을 버리시고 번뇌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그 이면에는 반목과 갈등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폭력과 증오, 불의와 차별이 만연해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2천만 불자님들께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것은 물론 상대를 인정하고 잘못을 용서하며, 이해와 포용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솔선하심으로써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토록 해야 하겠습니다.

참석하신 불자님들 모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깨우쳐 ‘참 나’를 찾겠다는 분발심을 내시고, 부처님의 중생구제 원력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화합하고 상호 신뢰하며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이번 석탄일 행사는 ‘나눔이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 마음속에 있는 탐심, 진심, 치심을 버리고,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사랑합시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간절한 기원을 담은 연등을 밝히시어, 소원을 성취하시고, 김제시의 번영을 기원함과 동시에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펼쳐질 것을 기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