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존경하는 김제 농민회 회원 여러분!
올해 영농을 설계하시느라 더 없이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김제 농민회 정기총회 회를 준비하시고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촌을 굳건히 지키면서 농민의 권익 향상과 농촌 문제 개선을 위해 헌신해오신 창배산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 노고에 치하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농민들의 요구가
이 만큼이라도 반영될 수 있었으며, 또한 많은 국민들도 식량에 대한 중요성과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우리 민족의 뿌리인 농업을 살려 식량을 자급해야한다는 의지가 모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농민회 회원 여러분 !
지금 우리 농업은 생사존망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무한경쟁의 세계시장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특화된 농업경쟁력을 갖추어야 할텐데, 채 준비도 하기 전에 안팎으로 난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우리 농업의 미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지난 2일 양곡 관리법과 쌀소득 보전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50여년간 쌀 정책의 근간을 이루었던 추곡수매제가 폐지되었고, 수입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국내쌀의 생존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WTO조차도 앞으로 3년간 추곡 수매를 허용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와 있는데 정부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WTO를 핑계로 쌀값 낮추기 정책을 펴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슬기롭게 타개해나가기 위해서는 농민회원 여러분께서 더욱 단합하여 정부에 요구할 것은 강력하게 주장함과 동시에 모든 농가가 선진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회원 상호간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작목을 연구·개발하는데 매진하실 수 있도록, 우리 김제시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협조를 통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김제시 전체 농민단체 임원진과도 의회 차원의 간담회를 꼭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정기총회를 통해 김제농민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고, FTA, DDA 등 국제농업협상의 동향과 친환경 고품질농산물 생산기술 등에 대해 회원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김제 농민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