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6.25전쟁 기념행사
2005. 6. 24(금) 11:00 시청강당

존경하는 참전용사 어르신과 보훈가족 여러분,
김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25전쟁 55주년을 맞이하여 참전용사 어르신과 보훈가족 여러분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갖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먼저 자유민주주의와 조국수호를 위해 전쟁터에서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 앞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참석하신 참전용사 어르신과 보훈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 해 오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기념 통일대축전’에는 남북 정부 고위급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지난 21일부터는 1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어
경색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반가운 조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자유와 번영을 누리면서 북한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 어르신들께서 젊음과
목숨을 바쳐 자유를 수호하셨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보훈병원에 누워 계시는 노병들과 상이군경, 이산가족과 전쟁미망인,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밝혀진 6.25전쟁 후
상호 포로송환 때 북한이 남한에 돌려보내지 않은 국군포로와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의용군들의 생사여부와 송환문제가 하루빨리 타결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면서 이와 같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나아가서 민족의 염원인 민주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가 확고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 자신의 안보의식을 뒤돌아보고 새롭게 다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숭고한 위훈에 다시 한번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참전용사와 보훈가족의 권익신장을 위해 애쓰시는
조종곤 김제시 재향군인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김제시의회도 참전용사 어르신들과
보훈가족 여러분의 편익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참석하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